2022년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일본, 중국, 미국 3대 케이팝 앨범 수출 대상국의 월별 수출금액에 있어 국가별로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22년 5월 일본에 대한 수출액이 타국가에 비해 크게 높았는데, 당시 써클차트 앨범 판매 순위 1위부터 5위에 오른 가수는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임영웅, NCT DREAM, 르세라핌 이었습니다.
2022년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네덜란드와 프랑스에 대한 수출액은 전년대비 약 6%, 약 21% 감소했으며, 반면 영국과 독일은 약 15%, 약 19% 수출액이 증가했습니다
2022년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을 제외하고, 주요 아시아 지역에 대한 케이팝 수출액은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리하면,
케이팝 피지컬 앨범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내용적으로 보면 최근 2년 연속 60~80%대로 수출액이 증가하다 2022년에는 4.8%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상당수의 아시아 지역에 대한 수출액이 하락 반전되었고, 이에 따른 영향으로 케이팝 주요 3대 수출국의 수출 비중은 전년대비 3% P 가량 증가하였습니다.
최근 트와이스 외에도 4세대 걸그룹들의 일본 내수시장 진출이 이어지고 있어 특히, 일본에 대한 수출 점유율은 2023년에도 30%대 중후반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 국내 음악시장이 글로벌 케이팝 무대의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케이팝 프로듀싱 기술로 제작된 일본의 XG와 같은 걸그룹이 국내 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케이팝 시장에 진출하려 하고 있는데, 향후에는 좀 더 다양한 국가에서 케이팝 제작기술로 만들어진 걸그룹들이 국내 시장을 통해 해외 무대에 데뷔하는 일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럴 경우 해외 케이팝 시장에서 이들과의 경쟁이 예상되며 케이팝 수출 시장에도 빨간불이 켜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케이팝 종주국으로서 후발주자들을 견제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더욱 집중해야 할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이 음악업계에서 가장 핫한 뉴스로 세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전은 케이팝 산업의 향후 10년을 결정할 만한 중대 사안으로 어느 쪽으로 정리되든 간에, SM은 현재 케이팝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대표 레이블 중 하나로 SM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고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방향으로 결론나기를 기대합니다.
글: 김진우 써클차트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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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약력>
1990년대 말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교에서 뮤직비즈니스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CT 대학원에서 Cultural Management & Policy 석사학위를 받았다. 음악업계에는 1999년에 처음 입문하였으며 2009년에는 KT뮤직에서 차장 지냈다. DSP미디어 ‘카라프로젝트’ 전문심사위원과 Mnet ‘레전드 100송’ 선정위원, 가온차트 K-POP어워드 심사위원,엠넷 MAMA 심사위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심의위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자문위원, ‘SBS 인기가요’ 순위 산정방식을 설계할 때 알고리즘 자문을 맡기도 했다. 현재 음악전문 데이터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며, 대표 저서로는 ‘뮤직비즈니스 바이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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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수석연구위원 ㅣ 2023-02-22